입사 히스토리
이전 직장에서 나온 계기는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일념하에 퇴사하자마자 강남에 한 편입학원에 등록했다. 3개월 다녔던 것 같으니까 바로 등록이 아닌 가 보다. 8, 9, 10월.. 더운 여름 날 스터디 클럽 일원에 합류해 공부를 하자니 이제 일을 하고 싶은 이런 청개구리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때 데브피아 VB시삽으로 자유게시판을 정리하던 중 공고문을 하나 보게 된다. 자유 게시판에는 공고문을 올릴 수 없다라는 규칙이 있었기에 나만 보고 삭제 했다. 그리고 거기에 이력서를 넣게 됐는데 그날 저녁 전화가 오더니 내일 면접을 오라고 해서 갔더니 바로 합격. 내일 부터 오라고 해서 들어간 곳이 이곳.
네오비트?
구글에 검색하니 아직 이 이름으로 되어 있는 사업장이 많은 것 같다. 뒤에 비트가 붙은 것을 보면 짐작하겠지만 비트컴퓨터 자회사로 PACS를 개발하는 회사였다. 비트 컴퓨터의 OCS가 최초 VB로 개발되어 당시에도 VB 6.0도 아닌 듣도보도 못한 VB 4.0으로 개발되었다고 들었다. 비트 컴퓨터는 OCS, 네오비트는 PACS, 지금(2025년)도 존재하는 닥터비트는 EMR을 개발해서 어디 병원 원장님 DEMO라도 있는 날이면 각 사 데모팀이 모여서 PC, 모니터를 들고 원장님 댁에 방문해서 DEMO 및 PT를 했던 모습도 선하다.
네오비트는 조선대 출신 3명이 합자해서 만든 회사였다고 들었다. 6개월 정도 다니다가 병특이었던 아이가 갑자기 급전이 필요하다고 해서 네오비트 우리사주 주식을 300주 사가라길래 나도 돈이 없어서 300만원어치 샀었다. 그리고 1년 뒤 현재 인피니트 헬스케어(당시 인피니트 테크놀러지)에 1:0.8로 합병이 되는데, 인피는 500원, 네오비트는 5000원짜리여서 인피주식이 몇 천주가 생기는 행운이....
네오비트 대표였던 나승호 대표는 현재 태영소프트의 대표이다. 인피니트와 합병된 후, 내부조직으로 있다가 합병 후 6개월 뒤 아들 2명의 이름에서 따온 태영을 회사명으로 해서 자회사 형태로 조직 내 있었는데 지금은 인피니트를 걷어내고 있다. 인피는 아닌가? 세브란스는 GE헬스케어 꺼였으니..
입사 후, 뭐했나?
비트 기반이다보니 워크리스트는 VB로 되어 있고, 뷰어는 MFC로 되어 있는 특이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비트 컴퓨터다 보니 신기하게 중국에 사이트가 있었다. 이때 당시에는 인피니트 헬스케어도 중국을 뚫지 못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일본에도 몇 개 사이트가 있었고, 사람도 별로 없는데 외국에 사이트가 있다니... 신기한 회사..
2004년 당시 PACS마켓쉐어는 네오비트 1개, 마로테크 0개, 전체 인피니트 테크놀러지가 구축하는 공격적인 영업을 하던 때이기도 하다.
PACS 워크리스트 부분을 담당하게 되서 소스분석하다가 PACS구축도 해보라면서 보조로 광주로 출장도 나가고 재미나게 하다가 갑자기 외주가 들어와 치과 PACS를 나 혼자 맨땅에 헤딩으로 만들게 된다. LeadTools을 쓰기는 했지만 이 라이브러리 공부하는 것만도 머리 아팠다.
PACS 워크리스트 부분을 담당하게 되서 소스분석하다가 PACS구축도 해보라면서 보조로 광주로 출장도 나가고 재미나게 하다가 갑자기 외주가 들어와 치과 PACS를 나 혼자 맨땅에 헤딩으로 만들게 된다. LeadTools을 쓰기는 했지만 이 라이브러리 공부하는 것만도 머리 아팠다.
PACS뿐만 아니라 시로나 장비 5종도 연동하는 기능도 개발. DICOM으로 들어오는 파노라마는 그렇다치고 인트라오랄 이 녀석은 동영상 게이트웨이 였다. 워크리스트+뷰어+연동프로그램... 지금 생각하니 대단한 것 같은데.. 그런데도 늦게나온다고 회사에서는 닥달을 하던 그 분이 떠오른다.
거의 막바지 무렵 유지관리 목적으로 중간업자(구우정보기술)에서 보낸 33살의 학원에서 갓 나오신 분이 오셨는데 아... 가르켜주기가 벅찬 분이었다. 하나를 가르치면 0.5정도 받아들이는 그런 분.. 어째저째 인수인계까지 해주고 패키징과 검수까지 하란다. 이때가 인피니트와 합병하기 직전이었고, 일개 사원이라 회사에서 어떻게 결정했는지 모르지만 새로 오게 된 팀장님이 대신 마무리 하는 조건으로 나는 건국대 병원으로 향했다.
만든 제품
MediDent
- 신흥 > 구우정보기술에서 다시 아웃소싱 한 프로젝트
- 당시 신흥에서 독점으로 독일 시로나 Dental 장비를 국내판매할 때 같이 구축하기 위한 Dental PACS를 개발의뢰함.
- 당시 벤치마크 인피니트헬스케어, 바텍 Dental PACS 참고함.
- 1년 걸림. 2D 임플란트 시뮬레이션에 3개월 쏟아 부음.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해결. T_T